김남국 "언론사 고소 재갈 물리기" 한동훈 "대통령도 국민 고소"

맹성규 2022. 5. 9.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9일 딸의 스펙 쌓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한 것에 대해 "대통령도 국민을 고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을 고소한 것은 '언론 재갈 물리기'라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를 대단히 중시한다"면서도 "다만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과거 '별장 성 접대' 보도와 유사한 패턴으로 좌표 찍기식 보도가 이어졌기에 명확하게 선례를 남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대한 (고소)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번 사안은 굉장히 특이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대통령도 국민을 고소한 적이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공무를 수행 못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자신을 비방하는 전단지를 뿌린 시민단체 대표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민주당도 강력한 언론 개혁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법의 취지를 생각해 본다면 해당 기사에 대해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은 (법의) 취지상 지지해줘야 일관성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