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노조 총파업..부산·김해·양산 건설 현장도 멈춰
[KBS 창원] [앵커]
경남 김해와 양산, 부산 지역 레미콘 차량 기사들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운송료 인상안을 두고 레미콘 노조와 업체와의 협상이 무산된 탓인데요,
지역 8천여 개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레미콘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20대 가까운 레미콘 운송 차량이 총파업에 들어간 탓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레미콘 기사는 경남 김해·양산·창원 진해구와 부산 전역 천850명으로, 대규모 건설 현장 100곳을 포함해 최대 8천 곳 이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날 하루만 경남과 부산에 레미콘 8천여 대 분량인 5만 ㎥ 규모의 콘크리트 출하가 중단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재 운송료는 회당 5만 원, 노조는 6만 3천 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점빈/건설기계노조 부산지부장 : "(496만 원 운송비 가운데) 매월 들어가는 돈이 240만 원 정도입니다. 그것 빼고 나서라도 250만 원으로는 사실 생활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사 측인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시멘트와 유류 등 원자잿값 상승으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레미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유류비하고 전체적으로 인상된 상태에서 너무 큰 금액을 (노조가) 원하다 보니까. (원자잿값도 올랐는데 운송비까지 올리면 수익성이 안 맞다는 얘기죠?) 네, 그런 부분도 있고…."]
이에 앞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회사들은 원자잿값 상승과 물가인상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공사를 중단한 지 나흘 만에 작업을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치솟는 원자잿값으로 건설현장과 관련 업종이 잇따라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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