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중심 로컬푸드 '한계'..광역화로 승부
[KBS 전주] [앵커]
지역의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돼 주목받던 로컬푸드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양샙니다.
특히 전주와 같은 도시 중심의 로컬푸드는 생산 품목 부족으로 어려움이 큰데요.
대안이 있을까요?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새로 문을 연 전주의 한 로컬푸드 매장입니다.
손님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고르고 있습니다.
[송세현/전주시 효자동 : "우선 신선도가 최고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직접 집어서 살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참 좋고요."]
하지만, 대형마트보다 품목이 적다는 게 한계입니다.
전주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시화가 많이 진행돼 농가 수가 적고, 생산하는 농산물의 품목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전주로컬푸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광역화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2015년, 1차로 전북의 7개 지역과 농축수산물 교류 협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나머지 지역과도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특산품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하는 가공식품까지 들여와 품목 다양화를 꾀하는 겁니다.
납품 거리가 멀어지는 만큼 당일 생산, 당일 판매라는 로컬푸드의 원칙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사회적경제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최경애/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정책기획실장 : "지역자활 위탁을 통해서 그런 역할들, 중간에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지역의 다른 공동체가 담당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전북지역 로컬푸드 매장 40곳 가운데 9곳의 매출이 1년 전보다 떨어지는 등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
로컬푸드의 재도약을 위해선 광역화 추진과 함께 6차 산업을 활용한 수익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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