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퇴임 대통령 맞는 평산마을은 지금?
[KBS 부산] [앵커]
내일 퇴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로 보금자리를 옮깁니다.
전직 대통령이 지낼 사저를 보기 위해 벌써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민들도 전직 대통령을 이웃으로 맞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세가 수려해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경남 양산 영축산 자락의 '평산마을'입니다.
국내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통도사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직후인 내일부터 이 평산마을에 마련된 사저에 머무르게 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문 대통령이 입주할 사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통령 내외의 입주 날이 다가오자 미리 사저를 살펴보러 온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명자/경남 김해 : "(통도사)절에 오면서 가까워서 여기까지 오는 김에 내일은 복잡해서 못 오고, 미리 보자고 들렀어요. 말 듣기는 되게 화려하게 했다던데 그렇지는 않네요."]
대통령이 퇴임 직후 지방으로 내려오는 건 2008년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퇴임 대통령 내외가 새 보금자리에서 잘 적응해 이웃들과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허순아/평산마을 주민 : "잘 지내면 좋죠. 조용했는데 문재인(대통령) 오고부터 데모 들어오고 안 그러면 조용한 (동네인데.)"]
문 대통령은 내일 낮 12시쯤 서울역을 출발해 오후 3시쯤 평산마을에 도착한 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문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 5천여 명이 평산마을에 몰릴 것으로 보고, 외부 차량 진입 등을 막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여론조사]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국정 잘 할 것” 52%
- 서초동→현충원→국회→용산…윤 대통령 첫날은?
- [현장영상] “행복했습니다” 文 대통령, 청와대 마지막 퇴근
- 푸틴 “우크라 침공은 선제 조치”…점령 지역 곳곳에서도 기념식
- ‘공사비 갈등·규제완화 기대’ 줄줄이 분양 연기…공급 ‘삐걱’
- “위험하다 알렸지만…” 차도에 둘러싸인 초등학교
- ‘분실 택배’ 무조건 기사 책임?…주먹구구 배상
- ‘굿바이 청와대’…인근 주민들 “시원 vs 섭섭”
- ‘용산 시대’ 개막…소통 강화·초기 혼란 극복 과제
- 딸 스펙·부동산·수사권 격돌…한동훈 인사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