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공천 안 한다..'이재명 대항마' 지역 후보 가닥

유설희 기자 2022. 5. 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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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신 최원식·윤형선 검토..10일 회의서 확정

[경향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9일 국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6·1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지사 대항마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윤희숙 전 의원을 공천 후보군에서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연고가 없는 인천에 출마한 이 후보를 비판하려면 지역 연고가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의원을 계양을 후보군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전 의원은 훌륭한 후보이지만 계양을 후보로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는 집도 성남에 있고, 성남시장도 했기 때문에 거기에(경기 분당갑 후보로) 나오는 것이 마땅한데 (인천 계양으로) 도망간 것 아니냐”며 “이 전 지사가 인천 계양을 후보로서 지역 연고가 없다는 부분을 선거에서 강조하려면 지역 연고가 있는 후보가 낫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이 후보에게 지역 연고도 없는 계양을에 왜 출마했느냐고 공격하려면 지역 연고가 있는 후보가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지난해 8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윤 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보궐선거에 나선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 전 의원이 사실상 계양을 공천 후보군에서 배제되면서 인천 출신 최원식 전 의원과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이준석 대표도 “계양에서는 최대한 지역밀착형 인사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계양을·경기 분당갑 단수공천 후보를 확정한다. 경기 분당갑 후보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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