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북교육감 선거 4파전..작은학교·자사고 해법은?
[KBS 전주] [앵커]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농어촌 작은학교와 자율형사립고 논란 등 전북 교육의 현안을 물었습니다.
이어서,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어촌 작은학교와 관련해서는 4명의 후보 모두 각자의 공약을 내놨습니다.
먼저 김윤태 후보는 농어촌 작은학교를 특성화하고 공동 학구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방과후·돌봄과도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사고를 유지하되, 인원의 절반을 14개 시군의 추천과 배정 방식으로 뽑는 특별 전형을 제시했습니다.
[김윤태/전북교육감 예비후보 : "중학교 때 자기의 잠재적인 능력을 보이지 못한 학생들에게 충분한 자극과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환경, 이것을 상산고가 증명해야 상산고가 좋은 학교입니다."]
서거석 후보는 전교생 10명 미만의 작은학교의 경우 교육 주체와 지역 주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폐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사고가 경쟁 위주의 특권 교육인 만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꼭 폐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예비후보 : "교육 생태계를 파괴하고 사교육을 부추깁니다. 자사고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같은 학교, 같은 교실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천호성 후보는 작은학교 통폐합은 최대한 신중히 접근하고 지역화·다양화·특성화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사고가 교육의 양극화라는 불평등 구조를 재생하는 만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호성/전북교육감 예비후보 :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자사고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과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황호진 후보는 작은학교의 경우, 초중고 통합을 비롯해 대안학교 등으로 전환하고 거점별 학교 복합시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사고 폐지에는 찬성하지만, 설립 취지와 배경이 다른 상산고의 경우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황호진/전북교육감 예비후보 : "학문적 호기심, 지적 탁월성을 중심으로 한 수월성, 이런 쪽으로 학생 지도 방식을 바꿔 간다면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명문 학교가 될 수 있습니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전북교육감 선거.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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