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 변경 잇따라..공천 잡음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잇따라 뒤바뀌는 등 공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안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감산점을 적용하지 않은 게 문제됐고, 계룡은 공천을 받은 후보가 벌금형 전과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다른 후보로 변경됐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가 8일 만에 김세호 후보에서 한상기 예비후보로 뒤바뀌었습니다.
김 후보가 4년 전 선거에서 경선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했기 때문에 10% 감점을 받아야 하지만 예외로 인정돼 경선 결과가 뒤집혔고, 이를 문제삼은 한 후보가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변경한 겁니다.
[한상기/국민의힘 태안군수 예비후보/지난 6일 : "후보 결정 과정도 선거 과정의 일부분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서... 상대 후보 진영과도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하지만 김 후보 역시 공천을 취소한 당 결정에 맞서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김세호/국민의힘 태안군수 예비후보/지난 7일 :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에는 저를 지지하는 권리당원 300여 명, 그리고 제가 추천한 일반당원 700여 명은 모두 탈당할 예정입니다."]
계룡시도 마찬가집니다.
당초 후보로 확정된 이기원 예비후보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후보 자격이 박탈됐습니다.
결국, 재경선을 통해 54.09%의 득표율을 얻은 이응우 후보로 공천이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도 재경선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계룡시 선관위가 또 조사중입니다.
[계룡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사람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이렇게 지출한 걸로 의견상 그렇게 보이는 면이 있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말씀드린거고..."]
여기에 국민의힘 당진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성환 예비후보도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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