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솔직한 이민성 감독, "우승 노리는데 4실점? 용납 못 해"

오종헌 기자 2022. 5. 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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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이민성 감독은 더욱 고삐를 잡아당겼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교체 타이밍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2명을 투입할지, 3명을 투입할지 정도를 고민하고 있었다. 미리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던 부분이라 특별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실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민성 감독은 "4실점을 했기 때문에 면밀히 경기를 분석해서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조직적으로도 잘 맞춰야 한다. 티아고가 득점력이 좋으면 당연히 득점하지 못하도록 그 부분도 대비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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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오종헌 기자 =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이민성 감독은 더욱 고삐를 잡아당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에서 김포FC와 4-4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22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난타전이었다. 양 팀 합쳐서 무려 8골이 나왔다. 선제골의 몫은 김포였다. 김포는 전반 15분 손석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윤민호가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 대전이 김승섭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김포는 전반 39분 코너킥 이후 김종석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강연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포기하지 않은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 재차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대전은 김포를 맹추격했다. 김포가 후반 14분, 21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지만 대전은 후반 34분 마사의 골로 한 골 차로 바짝 쫒아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의 극적인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지지 않아 다행인 경기다. 예상했던 대로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 수비수들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수정을 해야 한다.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1점이라도 가져와 다행이다. 경남FC전을 잘 준비해 다시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을 2-2로 마친 이민성 감독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특히 후반 17분 레안드로, 원기종, 이현식을 동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4분 뒤 윤민호에게 4번째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교체 타이밍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2명을 투입할지, 3명을 투입할지 정도를 고민하고 있었다. 미리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던 부분이라 특별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실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골 넣는 수비수' 조유민은 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결국 수비수이기 때문에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이민성 감독 역시 "개인적으로는 골을 넣는 것보다 주 임무가 수비이기 때문에 골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이날은 수비수들을 컨트롤하고 리드를 해줬어야 했지만 같이 흔들린 점이 아쉬웠던 것 같다. 40경기 중에 한 경기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김인균에 대해서는 "교체로 들어가면 임팩트가 있는 선수다. 김인균, 원기종 선수들은 후반에도 무언가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믿음을 갖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4실점을 내줬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으며 패하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많이 발전된 부분이다. 수비적으로 탄탄히 해놓으면 더 좋은 흐름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안일한 실점 때문에 이런 경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8골이 나왔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됐을 법하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웃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실점하는 부분들은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 한 경기에 4실점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과 잘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 상대인 경남의 핵심 공격수 티아고를 언급했다. 이민성 감독은 "4실점을 했기 때문에 면밀히 경기를 분석해서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조직적으로도 잘 맞춰야 한다. 티아고가 득점력이 좋으면 당연히 득점하지 못하도록 그 부분도 대비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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