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초청 국민 사이로 걸어 입장..악수·사진 '스킨십 부각'

박광연 기자 2022. 5. 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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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취임식

[경향신문]

광주·대구 어린이 축하 꽃다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씨 등
국민대표 20명 손잡고 무대로
본무대보다 낮은 돌출 무대서
대통령 취임선서·취임사 발표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통화에서 취임식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국민 소통과 통합을 중요시하겠다는 윤 대통령 뜻이 취임식 곳곳에 담길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취임식은 1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다. 탑승 차량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국회 경내에 마련된 4만1000석 규모 국민 초청석 사이를 약 180m 걸어 무대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이동 과정에서 국민들과 악수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스킨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를 타고 무대 밑까지 바로 간 전직 대통령 취임식 때와 달리 소통을 강조하는 행보다.

윤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무대 앞에 도착하면 광주 어린이 이서영양과 대구 어린이 변정준군으로부터 국민 화합의 뜻을 담은 취임 축하 꽃다발을 선물받는다. 이후 윤 대통령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씨 등 20명의 ‘국민 희망 대표’들과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다.

개식 선언에 이어 진행되는 국기에 대한 경례 때 천안함 생존 장병 전우회장 전준영씨와 김나영 소령(군인), 김정원 경장(경찰관), 성민정 소방장(소방관)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다.

예포 발사 연습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군 장병들이 K105A1 차륜형 자주포에 올라 예포 발사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의 취임선서와 취임사 발표는 본무대 앞에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진행된다. 돌출 무대는 본무대보다 높이를 낮춰 객석에 가까이 위치한다. 윤 대통령은 약 25분간 취임사를 할 예정이다. 취임사에는 자유·시장·인권·공정·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윤석열 정부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박주선 위원장은 밝혔다.

취임사가 끝나면 취임식장에 마련된 대형 화면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이 이원 생중계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장을 행진하면서 취임식은 마무리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입구에 있는 노인정과 어린이공원을 들러 주민들의 환영 인사를 받은 뒤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비롯해 전직 대통령 가족들이 참석한다. 외빈으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특사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취임준비위가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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