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제한' 교수 사택에 16년 거주..이창양 장관 후보자 청문회

신지수 2022. 5. 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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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교수 시절, 카이스트 사택에 규정보다 오래, 10년 넘게 살았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 공무원 국비 유학을 다녀온 뒤 다섯 달 만에 퇴직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의 교수 사택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후보자는 교수시절이었던 2000년부터 16년 동안 이 곳에 살았습니다.

거주 기한인 5년을 3배 가량 넘긴 건데, 거주 기한 초과를 위한 위원회 심의와 총장의 허가 등 관련 서류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고 카이스트측은 밝혔습니다.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송갑석/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보자께서 2016년 9월에 사택을 나왔는데 당시 카이스트 내부에서 사택 입주와 관련된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후보자는 편법이나 불법은 없었으며 기간 연장은 가능했고 당시 비어있는 사택도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창양/산업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있을 때마다 매번 5호 내지 10호는 빈 게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가급적 사택을 놀리기보다는 사용해서 관리비를 받아서 운영하는 게 좋다고 했고요.(후보자!)"]

이 후보자가 공무원 국비유학을 다녀온 지 다섯 달 만에 퇴직하고 카이스트로 자리를 옮긴 걸 두고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조정훈/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시대전환 : "우리 국민들이 혈세 내서 공무원들 유학 보내줄 때 와서 6개월 하는 척 마는척 하고 가고 민간으로 가도 된다?"]

[이창양/산업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민간기업이나 해외로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기술 혁신 연구하고 그 다음에 인재양성에 제가 22년 동안 집중했는데요. 그걸 두고 먹튀라고 말씀하시면 제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후보자는 전기 요금을 계속 누르기만 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전기요금에 원가를 반영하는 가격 결정방향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최찬종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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