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무섭게 사들이는 서학개미..'주식분할' 효과 볼까[서학픽]

권성희 기자 2022. 5. 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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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탑픽]

[편집자주]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최근 주가 흐름과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를 분석해 소개합니다.


테슬라 주가 900달러선이 깨지자 서학개미의 순매수 규모가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지난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5거래일 동안 테슬라를 2억6932만달러 순매수했다. (결제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이 기간 동안 9811만달러로 순매수 2위에 오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상장지수펀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투자금액이다.

3위에 오른 양자컴퓨팅 회사인 아이온큐는 순매수 규모가 2000억달러대로 뚝 떨어졌고 4~6위는 1000억달러대로 한 단계 더 줄었다.

기술주 위주로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테슬라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학개미는 테슬라 주가가 700달러대 후반에서 1100달러대로 급등한 지난해 10월부터 테슬라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다 주가가 700선까지 내려갔다 1000선으로 급반등했던 지난 3월에 6개월만에 처음으로 순매도 전환했다.

그러나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870선까지 내려간 지난 4월에는 3억4540만달러의 순매수로 다시 돌아섰다.

테슬라는 지난 4월20일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전반적인 기술주 매도세와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추진으로 주가가 1000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86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27~29일에 870~880달러대를 나타냈고 지난 2~3일엔 900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4일엔 950달러선까지 올랐으나 증시 전반이 급락하면서 지난 5~6일엔 다시 8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6일 테슬라는 장 중에 2%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증시 전반이 하락하면서 결국 0.87% 떨어진 865.6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4일에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증설해 매년 45만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주가에 상승 촉매가 되지는 못했다. 테슬라는 이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아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빌 셀레스키는 "테슬라의 주주 관점에서 최근 가장 큰 걱정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정신이 팔려 테슬라 경영에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CFRA의 애널리스트인 가렛 넬슨은 "여러 기업들을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일론"이라며 "그는 최소 수년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성공적으로 경영해왔으며 그는 각 기업에서 능력 있는 직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안에 주식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8월31일에 주식을 5 대 1로 분할했고 이후 4개월간 주가는 40% 급등했다.

현재는 기술주가 처해 있는 환경이 2020년과 180도 달라 테슬라의 주식 분할이 주가에 상승 촉매가 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다만 투자 전문 매체인 모툴리 풀의 기고자 키이스 스파이츠는 예측은 어렵지만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에 10 대 1로 주식 분할을 할 것이고 거시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못한다 해도 10년 후를 바라보면 현재의 주가 하락은 까맣게 잊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장기 사업 전망은 긍정적인 만큼 장기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 전망치 기준으로 테슬라의 PER(주가수익비율)은 76.21배로 20배 수준인 S&P500지수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팁랭크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애널리스트 14명에게서 '매수' 의견을, 8명에게서 '보유' 의견을, 5명에게서 '매도' 의견을 받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80.41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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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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