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절반 이상 결혼 뒤 무자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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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자녀를 갖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20대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펴낸 '나라경제 5월호'는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을 인용해 '우리 시대의 가족' 모습을 이같이 전했다.
결혼 뒤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 변화와 함께,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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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결혼해서 자녀를 갖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20대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펴낸 '나라경제 5월호'는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을 인용해 '우리 시대의 가족' 모습을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데 동의하는 20대 비율은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23.3%포인트(p) 뛰었다.
같은기간 전 세대에서 동의 비율이 21.3%에서 28.3%로 7.0%p 늘어난 것보다 증가폭이 더 크다.
결혼 뒤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 변화와 함께,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혼 출산에 대한 동의 비율 변화는 전체 연령대에서 2015년 9.5%, 2020년 15.4%로 늘었다. 20대에선 2015년 8.4%, 2020년 23.0%까지 급증했다.
동거생활 중 불편함과 어려움을 경험한 경우(현 동거인 대상)와 관련해선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가 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청약, 주거비 대출 등 주거 지원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50.5%), 공적 가족복지서비스나 연금 등 수혜를 받지 못한 경우(47.1%), 동거인의 의료수술이나 응급상황에서 보호자로 인정받지 못한 경우(37.7%) 등 순이었다.
한편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평균 가구원 수는 2000년 3.1명에서 2010년 2.7명, 2020년 2.3명까지 줄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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