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인천 비하 논란' 해명한 이재명..양수겸장? 자충수?
첫 번째 브리핑 < 양수겸장? 자충수? > 입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인천 비하' 논란을 적극 해명했는데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과거 자신의 글을 소환하자, 이렇게 반박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 '인천 엉망이니까 인천 와서 시장해주세요.' 자꾸 그러길래 제가 '싫어요.' 그랬어요. 아니, 지금 인천의 유모 시장이 저렇게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망가졌다고 저보고 성남시 버리고 인천 오라 하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싫어요' 그랬거든요. 2014년 9월달에요.]
실제로 같은 달 행안부가 지자체 평가를 발표했는데, 인천은 '꼴찌'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고문의 말은 당시 유모 시장 즉 유정복 시장이 엉망으로 해 인천이 망가졌다, 이런 주장인 셈이죠.
마침 유 전 시장이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로 인천시장 출마했으니 과거 발언도 해명하고, 상대 당 후보도 공격하는 특유의 '양수겸장' 화법이었던 듯한데요.
그런데 찾아보니 당시 행안부가 발표한 지자체 평가 결과는 2013년 실적입니다.
유정복 당시 시장은 2014년 7월 취임했으니 이건 전임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란 소린데요.
전임 시장! 다름 아닌 송영길 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죠.
게다가 송 후보는 인천 계양을 직전 지역구 의원이니 이쯤 되면 '자충수' 아니었을까 살짝 의구심도 드네요.
이 고문은 또 다른 글도 해명했는데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 누가 성남에서 인천으로 간다고 슬퍼요. 뭐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제가 그 유정복 시장 같은(분이) 있는 인천에 가면 힘드실 텐데, 그냥 가지 말고 눌러 앉으세요.' 이렇게 얘길 했더니 인천을 폄하했다고…]
역시나 인천이 아닌 유정복 후보 비판한 거다 이렇게 해명이 귀결되네요.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낙선 60여 일 만에 다시 국민의 선택 받기 위해 출마하는 일, 이례적이죠.
이런 만큼 앞으로도 이 고문의 한 마디, 행동 하나 눈길을 끌 수밖에 없겠네요.
다음 브리핑은 < 2살 영웅 > 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견이 끝나고 벌어진 일입니다.
대통령 행사에 웬 강아지냐고요? 다른 나라 정상을 향해 짖어대는데도 말리긴커녕 뭐 가진 것 없냐? 농담까지 건넵니다.
이 강아지! 이날 훈장을 받은 2살 된 '패트론'인데요.
무슨 공을 세웠냐고요? 조끼를 입은 채 분주하게 움직이며 구석구석 냄새를 맡고 수상한 곳이 있으면 땅을 파기도 합니다.
러시아군이 설치한 지뢰를 찾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200개 넘게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준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웅'이라며 훈장을 수여한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패트론은 작지만 아주 유명한 우리의 '공병'입니다. 러시아군이 점거했던 우리의 땅을 안전하게 하는 것을 돕고, 어린이들에게 폭발물의 위험을 알리는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한 러시아가 일으킨 참혹한 전쟁의 정당성이 설 자리는 더욱 없지 않을까요.
오늘(9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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