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지지 않겠다는 투지, 홈 14경기 무패행진 이뤄냈다 [오!쎈 대전]

정승우 2022. 5. 9.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전 하나시티즌의 의지는 남달랐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김포FC와 홈경기를 치러 극적인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장을 찾은 대전 홈팬들은 김승섭의 등 번호를 상징하는 전반 11분 김승섭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대기록을 축하하기도 했다.

홈 팬들 앞에서 쉽게 지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대전의 투지가 홈 14경기 무패행진과 더불어 값진 승점 1점을 만들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대전, 정승우 기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전 하나시티즌의 의지는 남달랐다. 홈 팬들 앞에서 쉽게 패배하지 않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김포FC와 홈경기를 치러 극적인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세를 내준 대전이지만, 쉽게 패배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는 돋보였다.

이번 경기는 김승섭에게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지난 1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경기를 통해 대전 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던 김승섭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에서만 101번째 경기에 나섰다.

경기장을 찾은 대전 홈팬들은 김승섭의 등 번호를 상징하는 전반 11분 김승섭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대기록을 축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기 선제골은 원정팀 김포가 기록했다. 전반 16분 공을 잡은 손석용이 대전 수비를 따돌린 뒤 박스 안의 윤민호에게 패스했고 윤민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윤민호의 득점과 함께 경기 흐름도 김포쪽으로 넘어가는 상황,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은 김승섭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0분 페널티 아크에서 민준영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은 정확하게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101번째 경기에서 직접 득점을 기록하며 일시적으로나마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포는 전반 40분 이강연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주장 조유민이 나섰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홀로 뛰어오른 조유민은 강력한 헤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의 후반전도 쉽지 않았다. 김향기와 윤민호가 다시 득점을 터뜨리며 2-4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2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박재우가 크로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승격, 목숨 걸고 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대전의 스타로 떠오른 마사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후 기세를 올린 대전은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시간이 갈수록 압박 강도는 강해졌다. 추가시간 5분 내내 대전은 쉴새 없이 움직였고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김인균은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김포의 골망을 갈랐다. 

홈 팬들 앞에서 쉽게 지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대전의 투지가 홈 14경기 무패행진과 더불어 값진 승점 1점을 만들어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