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물가·환율·금리 삼중고..새 정부 경제 험난

2022. 5. 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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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일 윤석열 당선인은 내내 '먹고 사는' 문제, 바로 경제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내일(10일) 대통령 직무 시작과 함께 마주할 경제 상황은 험난하기 짝이 없습니다. 5% 상승을 눈 앞에 둔 물가와 달러당 1,300원 대까지 넘보는 환율 그리고 고금리까지 3차 방정식을 숙제로 넘겨 받은 상황입니다.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정부 출범 하루 전인 주식시장은 거래일 기준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600선마저 위태롭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2천2백억 원이 넘는 물량을 팔면서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장중 1,276원을 넘어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환율 1,300원을 바짝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4.8%까지 오른 소비자 물가는 환율 상승 여파까지 겹치며 5%를 넘는 것도 시간 문제인 상황.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고 늘어난 이자 부담은 다시 가계와 기업을 누르며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와 환율, 금리 등 삼중고에 빠진 상황 이지만, 새 정부가 해법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원자재 가격 곡물이나 광물 이런 쪽에서 수입 물가가 급등해서 그게 이제 우리 소비자물가로 전이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정부의 정책적 수단은 마땅치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단기 대응보다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합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30조 원 규모의 추경도 보편적 지원 방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추가경정 때문에 물가상승이 악화될 염려가 있긴 하지만, 지원을 피해받은 분들에 집중하면 피해를 완화시켜 주고 물가상승에 덜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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