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4R] '치열 공방전' 대전-김포의 난타전, 4-4 무승부

[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과 김포FC가 난타전을 연출했다.

대전과 김포는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승섭과 포파가 투톱을 형성했고 민준영, 이진현, 배준호, 김영욱이 뒤를 받쳤다. 임은수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수비는 변준수, 김민덕, 조유민이 구축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김포는 3-4-3 전술을 꺼냈다. 최민서, 윤민호, 손석용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어정원, 이강연, 김종석, 박재우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수비는 박경록, 김태한, 박준희가

기선제압은 김포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최민서가 수비를 따돌리고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다. 그러던 전반 15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손석용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패스를 건넸고 이것을 윤민호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대전은 반격에 나섰다.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인 운영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24분 민준영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전반 29분 동점골로 결실을 봤다. 민준영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연결했는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 골씩 나눠 가진 양 팀의 경기는 불이 붙었다. 추가 득점을 위해 빠른 공격 전환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격차를 벌린 건 김포였다. 전반 40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강연이 기가 막힌 왼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내준 대전은 박차를 가했다. 그러던 전반 추가 시간 추가 득점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김영욱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조유민이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일진일퇴의 양상으로 1-1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배준호를 빼고 마사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역전골에 주력했고 후반 12분 포파의 회심의 슈팅으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김포 역시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슈팅 연결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김포가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14분 손석용이 내준 패스를 조향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통해 리드를 잡았다. 대전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포파, 김승섭, 이진현을 빼고 레안드로, 원기종, 이현식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김포를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2분 손석용의 패스를 받은 윤민호가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추격하던 대전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페널티 킥을 끌어낸 것. 키커로 나선 마사가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좁혔다.

경기는 불이 붙었다. 대전은 동점골 이상을 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포는 앞서고 있음에도 지키기에만 몰두하지 않고 공격적인 운영으로 오히려 득점을 노렸다.

포기하지 않은 대전은 후반 추가 시간 결실을 봤다.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면서 추격 의지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4-4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