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대 도전' 김광현 "야구를 즐겁게 하자"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SSG의 김광현 선수가 사라졌던 0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 중입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이후 확 달라진 모습이 기분 좋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단 3개의 공으로 이닝을 정리한 김광현.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한 김광현에게 대선배 추신수도 장난스런 제스처로 감탄과 축하를 보냈습니다.
[김광현/SSG] "버킷리스트를 하나 작성한 기분? 공 3개로 3아웃을 잡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는데 오늘 이룬 것 같아서 정말 좋았고요."
3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광현은 한층 더 위력적이고 성숙해졌습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조금 떨어졌지만, 슬라이더와 커브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세 구종 피안타율이 모두 1할대.
말 그대로 '언터처블' 투구입니다.
선발 6경기 5승에 평균자책점은 무려 0.47.
'국보투수' 선동열의 이름도 소환했습니다.
KBO 역사상 0점대 평균자책점은 선동열 전 감독이 유일했습니다.
3번이나 기록했는데 무려 29년 전 일입니다.
1점대 평균자책점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2000년대 이후엔 류현진의 한 번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김광현의 올 시즌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김광현/SSG] "한국으로 돌아와서 '야구를 즐겁게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여유 있게 하다 보니까 시야가 넓어진 것 같고, 피칭할 때도 생각을 더 깊게 하고 던지는 것 같습니다."
김광현의 가치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빛납니다.
자신이 승리를 따낼 때마다 개인 비용으로 1천만 원이 넘는 기념품을 팬들에게 선사하는 등 팬서비스에도 진심입니다.
[김광현] "<사인해주세요~> 이글스! 이글스! 랜더스 팬 할 거야 안 할 거야? 고맙습니다 크게 안 해?"
후배들의 물세례에도 행복한 '분위기 메이커'.
[김광현] "감기 걸려~ 나이 먹어서 이제~~"
SSG의 선두 질주와 함께 김광현의 야구도 역대 최고 페이스입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 영상제공: 유튜브 'SSG랜더스' 'KBO리그' '야구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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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권태일 / 영상제공: 유튜브 'SSG랜더스' 'KBO리그' '야구쇼츠'
송기성 기자 (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700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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