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부담되는 액수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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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적극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1998년 서울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친께서 여러 차례 세금을 내면서 증여를 해준 것"이라며 "술을 안 먹기에 사법연수원 (근무 당시) 돈이 모이기도 했고, 전세도 있어서 그렇게 크게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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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적극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1998년 서울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친께서 여러 차례 세금을 내면서 증여를 해준 것"이라며 "술을 안 먹기에 사법연수원 (근무 당시) 돈이 모이기도 했고, 전세도 있어서 그렇게 크게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매매 당시 후보자 어머니가 근저당권을 설정하면서 편법 증여, 즉 '딱지 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당시 IMF(외환위기)로 주택가가 폭락했던 시기라는 점을 생각해 달라"며 "당시 부친께서 공직 생활할 때 떳떳하게 하라고 여러 차례 세금 범위 내에서 (자금을) 주셨고, 세금을 내면서 증여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거래는 자금을) 모친께 드려 모친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에는 "25년 전이라 자료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시중 은행이 아니라 주로 저축은행에 돈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수시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보고가 안 될 경우 총장 사모를 통해서 연락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후보자는 2019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 수사 개입 의혹 지적을 당했다. 당시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으로 조국 수사 담당자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수시로 관리해 '기획 단톡방' 의혹을 받았다"고 말하자 "당시 윤 총장과 카톡을 했던 건 당시 제가 대체 불가능한 업무를 부산고검에서 수행 중이었고, 조국 전 장관이나 국정농단과 관련해 매일 보고가 필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의 자녀가 '아빠 찬스'를 이용해 2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착각으로 때아닌 '이모' 논란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한 후보자의 딸이 국제 학술지에 두 달 사이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며 "한 후보자의 딸이 공학 실험 관련 논문을 1저자로 이모와 같이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후보자는 "제 딸이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누구 이모 말씀이냐"고 되물으며 "이모와 같이 논문을 썼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확인 결과 해당 논문은 가족을 뜻하는 이모가 아닌 성씨가 이씨인 이모 교수와 쓴 논문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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