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만 영입하는 맨유, 헬스장에서 상체운동만 하는 꼴"..前 리버풀 FW의 비판

백현기 기자 2022. 5.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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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비판들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등에서 뛰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가 맨유의 현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칼럼에서 "맨유는 현재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있다. 엄청난 이적료를 들여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좋은 팀을 만들지는 못했다"며 팀의 조직력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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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비판들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등에서 뛰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가 맨유의 현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칼럼에서 “맨유는 현재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있다. 엄청난 이적료를 들여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좋은 팀을 만들지는 못했다”며 팀의 조직력 문제를 지적했다.


맨유의 현상황은 암담하다. 맨유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0-4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8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맨유를 대변하는 경기였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브라이튼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투지 또한 보이지 않았다. 로이 킨은 맨유 선수단에 대해 “예전의 맨유가 아니다. 맨유는 투지가 없다”며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동기부여를 지적했다.


크라우치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브라이튼전 패배 후 맨유의 현상황을 지적하며 “맨유의 선수들은 개인으로 봤을 때 좋은 선수들이다. 폴 포그바가 나쁜 선수라 할 수 없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전방 쪽에 너무 과하게 집중됐다. 마치 체육관에서 상체 운동만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스타 선수 영입에만 매몰돼 하나의 팀을 꾸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선수들의 이름값이 문제가 아니다. 크라우치의 말대로 맨유는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며 초호화 군단을 꾸렸다. 랄프 랑닉 감독도 부임하며 이번 시즌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 맨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다음 시즌 부임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리빌딩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팬들은 등을 돌린 지 오래다. 최근 부진한 맨유팬들은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이에 맨유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의 자본 지향적인 영입 정책에 반기를 들며 최근 글레이저 가문 반대 시위를 전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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