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산업.."기존 자원 활용해 선점해야"
[KBS 대구] [앵커]
3차원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우리 일상에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나섰는데, 이 신생 산업 육성의 과제는 뭔지,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두기가 아직 유지 중이던 지난 2월 영남대 입학식은 실제가 아닌 가상 공간에서 열렸습니다.
메타버스 관련 동아리에서 만든 강당에 모인 각양각색의 신입생들은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이 공간에서 달랬습니다.
[서승완/영남대 메타버스 동아리 대표 : "입학식 이후에도 계속 신입생들이 저희 메타버스 공간에 들어와서 선배들이랑 교류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그런 광경들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메타버스가 이렇게 일상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지역에서도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구시는 메타버스 산업이 걸음마 단계인 만큼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는 아예 메타버스 전담 부서를 지난 3월 신설·운영하면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유성필/대구시 정보화담당관 : "메타버스 시장을 분석하고 기술을 분석해서 시민 체감 서비스를 발굴하고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 용역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새정부가 공개한 110개 국정과제 가운데 9개 과제에서 메타버스가 활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선점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미 광주는 AI, 부산은 블록체인 산업 등 메타버스 연관 산업을 선점해 정부 지원을 톡톡히 받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대구경북도 빅데이터 허브센터 등 메타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존 자원을 활용해, 선점효과를 넓혀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영준/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로봇융합팀장 : "(대구는)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지원환경을 잘 갖추고 있어 지역 전략 산업과 메타버스 기반 첨단 디지털 산업과의 융합이 타지역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이 메타버스 산업을 선점해,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서온유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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