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 휴대품 손해 허위 청구..보험사기 혐의자 20명 확인
[앵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뒤 휴대품이 파손되거나 도난당했다며 보험금을 타낸 사기 혐의자들이 금융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1억 원이 넘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여행자보험 휴대품 손해 담보를 악용한 보험 사기 조사 결과, 사기 혐의자 20명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적발 사례는 모두 191건이었고, 지급된 보험금은 1억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보험회사와 여행자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이미 보험금을 수령했던 휴대품에 대해 견적서를 조작하거나 발행 일자가 누락된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또 면세점에서 구입한 가방이나 지갑 같은 고가 물품을 도난당했다며, 보험금을 수령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같은 휴대품에 대해 개인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은 뒤, 이를 알리지 않고 단체보험에 중복해 청구하거나, 가족 구성원이 서로 다른 보험회사와 여행자보험 계약을 체결한 뒤, 동일한 휴대품에 대해 보험금을 각각 청구하는 수법도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사고발생 건수와 보험금 수령금액이 과도한 사고다발자 등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보험금 청구서류 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여행자보험 관련 사기 혐의자를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며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별 보험 사기신고센터에 제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靑 떠난 문 대통령 “성공의 역사 이어가길”
- [여론조사] 새 정부 인선 평가 ‘팽팽’…국무총리는 50.2%가 “인준해야”
- 윤석열 대통령 취임 D-1…자정부터 통수권 인수
- “가덕도에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살고 있어요”
- [尹내각 부동산 추적/한동훈]① 25살 강남에 첫 아파트…모친 주도 탈법적 ‘딱지 거래’?
-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스마트키 분실했다가 ‘낭패’
- 키오스크 앞에서 10분 넘게 서 있어본 적 있으신가요?
- [친절한 뉴스K] 늦은 결혼·출산에 30대 ‘난자 냉동’ 늘어
- 90cm, ‘이것’ 없으면 위험한 높이일 수 있다…중대재해법 100일 분석
- 日 외무상 4년 만에 방한…한일관계 개선 ‘실마리’ 찾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