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의 변명 "맨유는 내가 오기 전부터 문제였어"

맹봉주 기자 2022. 5.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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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부터 이랬다."

맨유는 시즌 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랑닉을 데려왔다.

시즌 전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성공했다.

"맨유는 시즌 개막 전부터 이런 문제가 있었다. 최근 몇 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부임하기 전에도 이랬다. 강등권 팀에게도 대패한다"며 "개인 기량을 논할 때가 아니다. 우리 팀의 진짜 문제는 에너지다. 특히 함께 수비하는 법을 모른다"며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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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프 랑닉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전부터 이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라이벌 리버풀에 0-4, 아스널에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엔 중위권인 브라이튼에게 0-4 충격패를 당했다.

모두 최근 한 달 이내에 있었던 일들이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6위. 4위 추격은 어려워졌고, 이젠 6위 지키기도 벅찬 모습이다.

최악의 경기력에 연일 맨유를 향한 비판 화살이 거세다. 올 시즌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끄는 랄프 랑닉도 진땀을 흘리고 있다.

맨유는 시즌 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랑닉을 데려왔다. '교수'라 불릴 정도로 전술에 능한 랑닉에게 소방수 역할을 기대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랑닉은 팀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약스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다.

하지만 랑닉은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랑닉은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브라이튼전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지 못했다.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너무 많은 공간과 시간을 내줬다.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팬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시즌 전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성공했다.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을 영입했고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복귀시켰다. 리그 우승을 노리며 과거 영광 회복을 다짐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전 시즌들의 재탕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팬들의 실망만 커지고 있다.

개인 이름값은 높은데 팀으로서 시너지는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그라운드 밖에선 여러 구설수들이 나오며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보이지 않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가 이렇게까지 승리욕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까지 평했다.

랑닉도 동의했다. "맨유는 시즌 개막 전부터 이런 문제가 있었다. 최근 몇 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부임하기 전에도 이랬다. 강등권 팀에게도 대패한다"며 "개인 기량을 논할 때가 아니다. 우리 팀의 진짜 문제는 에너지다. 특히 함께 수비하는 법을 모른다"며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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