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유혈사태로 얼룩..괴한 총기 난사해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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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괴한들이 총기를 발사해 경비 요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9일 오전 남부 민다나오섬 불루안 자치구역에 설치된 투표소에 괴환들이 난입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어 선거 하루 전날인 8일 밤에는 남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주의 다투 운사이와 샤리프 아구아크 자치 구역 투표소 밖에서 수류탄이 모두 5차례 터져 8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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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괴한들이 총기를 발사해 경비 요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9일 오전 남부 민다나오섬 불루안 자치구역에 설치된 투표소에 괴환들이 난입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자치구의 이브라힘 망구다다투 전 시장은 투표소로 사용되는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경비 요원 3명이 즉사했고 다른 한명도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틀전에는 북부 일로코스수르주의 마그싱갈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총격전을 벌여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북부 누에바에시하주에서도 시장 후보 2명의 경비원들이 서로 총을 쏴 5명이 다치고 주변의 차량들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경비원 등 20여명을 체포하고 M16 소총과 산탄총을 대거 압수했습니다.
이어 선거 하루 전날인 8일 밤에는 남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주의 다투 운사이와 샤리프 아구아크 자치 구역 투표소 밖에서 수류탄이 모두 5차례 터져 8명이 부상했습니다.
다친 시민들은 현장에서 도보로 8∼12시간 떨어진 산악 지역민들로 투표를 하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마긴다나오주는 지난 2009년 11월 주 지사 선거 출마자를 대신해 후보 등록을 하러 가던 부인과 여동생 2명, 언론인 27명 등 총 58명이 납치돼 살해된 적이 있는 곳입니다.
필리핀은 총기 소유가 쉬워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선거철에 총기 사고가 잇따라 정부가 치안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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