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걸어나온 文, 마지막 퇴근길..강경화·홍영표 등도 환송(종합)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2022. 5. 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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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5시54분쯤 청와대 본관을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퇴근길에는 청와대 직원들 700여명이 환송을 나왔다.

직원들은 청와대 본관부터 대정원까지 도로변을 따라 도열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마지막 퇴근길을 지켜봤다.

이어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주영훈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비롯해 '친문'(親文) 핵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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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직원들 '파랑' 풍선 들고 환송..'응원 플래카드' 들고 환호도
文대통령 부부 인파 환호에 손 번쩍 들며 화답..단상서 퇴임 인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를 나서며 시민들을 향해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2.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5시54분쯤 청와대 본관을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퇴근길에는 청와대 직원들 700여명이 환송을 나왔다. 문 대통령은 파란섹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을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투피스를 착용했다.

직원들은 청와대 본관부터 대정원까지 도로변을 따라 도열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마지막 퇴근길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본관 앞에 마중나온 직원들을 보고 미소지으며 화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는 각각 청와대 직원들을 대표한 두 명의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직원들에 일일이 박수치며 인사했다.

직원들은 대부분 흰색, 하늘색, 파란색 등 푸른 계열의 풍선을 들고 있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진짜 하고 싶은 것 다해' 등 각자 눈에 띄는 플래카드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 중 문 대통령은 '문재인 평범한 매일을 응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든 직원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일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문 대통령 내외의 퇴임 인사를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김진 기자

김 여사는 '함께 한 1826일, 잊지못할 43824시간'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한 직원 앞으로 다가가 호응해주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정원과 정문 앞까지 도열해있는 직원들에게도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정문을 통해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로 향했다.

오후 6시9분쯤 문 대통령 부부가 본격적으로 인파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지지자들은 "문재인"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문 대통령도 손을 번쩍 들며 환호에 화답했고 손 내민 지지자들에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김 여사를 향해서도 "여사님 사랑해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 등의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 5년 행복했습니다', '나의 영원한 대통령님 정말 고맙습니다', '자랑스러운 5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등 지지자들의 각양각색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어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주영훈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비롯해 '친문'(親文) 핵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 나왔다. 문 대통령도 이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며 호응했다.

이후 오후6시29분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지자들에 퇴임 인사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청와대 앞 분수대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고 문 대통령 부부가 단상에 오르자 지지자들의 함성 소리도 더욱 커졌다.

5년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를 나서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10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양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2022.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단상에 선 문 대통령은 수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에 감동한 듯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정말 홀가분하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주니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연설 말미에는 "여러분, (제가)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외친 뒤 지지자들로부터 "네"라는 대답을 듣자 "감사하다"고 화답하고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님과 함께 마음 졸이며 우리나라의 발전과 세계속에서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시는 여러분들이 함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어린이 2명이 문 대통령 부부에게 케이크를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볼 수 있도록 케이크를 들어 보여줬다. 단상에서 내려온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퇴장하며 손 내민 지지자들과 악수를 이어간 뒤 차량에 탑승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퇴근길 환송 행사를 마친 뒤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후 낮 12시쯤 KTX를 타고 거처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할 예정이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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