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시인 김지하. 당신을 기억합니다"..서점계도 추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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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오적(五賊)' 등 작품을 남긴 반독재 상징 문인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별세하자 서점계에서도 잇달아 추모전을 마련했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는 고인을 기억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9일부터 한 달간 '저항시인 김지하.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추모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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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五賊)' 등 작품을 남긴 반독재 상징 문인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별세하자 서점계에서도 잇달아 추모전을 마련했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는 고인을 기억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9일부터 한 달간 '저항시인 김지하.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추모전을 진행한다.
교보문고는 "김지하는 사회운동가이자 혁명가이며 시인이었다"면서 "일찍이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그는 정치적 억압에도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걸출한 저항시를 남겼으며 민주화운동 투사로서도 민족예술 1세대 대부로서도 큰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는 추모전 코너에서 고인이 2018년 7월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마지막으로 펴낸 시집 '흰 그늘'(도서출판 작가) 등 12종의 도서를 안내 중이다. 재고량 등을 파악해 향후 안내 도서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도 이날부터 한 달간 '김지하 타계전'을 진행한다. 고인의 대표작 28종을 모아 판매하면서 로그인을 하면 추모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김지하 시인에게 작별 인사를 남겨주세요' 코너도 만들었다.
예스24는 2주간 운영하는 추모 페이지에서 '오적'을 비롯해 시·산문집 36종을 안내했다. 예스24는 "김지하의 30년 시적(詩的) 편력을 모두 알 수 있는 작품"이라며 "오적은 시인의 개인사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현대사이며, 인류의 보편사를 담는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0년 월간지 '사상계' 5월호에 재벌,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을사오적(乙巳五賊)에 빗대 풍자한 시 오적을 실었다가 구속되는 필화를 겪은 바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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