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외인 타자들의 침묵, 이들이 순위 경쟁 키맨이다

최민우 기자 2022. 5.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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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들이 반등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의 경력직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점수를 내야 할 때 침묵하는 터크먼이다.

각 팀에 외인 타자들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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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외국인 타자들이 반등할 수 있을까.

스트라이크존이 정상화되면서,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 타자들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력직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팀 중심 타선을 이끌어 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키움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부진이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에, 그가 박병호가 빠진 키움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아줄 거란 기대치가 높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2경기 3홈런 타율 0.209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7타수 3안타 타율 0.135로 더 부진했다. 지난 8일 고척 SSG 전에서 2회 1사 3루 때 박성한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빨랫줄 같은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최정을 보살 시켰다. 수비에서는 빅리그 관록을 뽐내고 있지만, 키움이 원하는 건 공격력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가장 극심한 부진에 빠진 외인은 LG 리오 루이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24경기 1홈런 타율 0.171을 기록한 채,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경기 8타수 1안타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도 있다. KT 헨리 라모스와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다. 라모스는 지난달 23일 수원 롯데 전에서 투구에 맞고 오른발 골절상을 입었다. 회복까지 4주 이상 소요되는 부상이라, 강백호가 빠진 중심 타선에 무게감이 더 떨어졌다. 페르난데스도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 터크먼 ⓒ곽혜미 기자

가장 빨리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친 한화 마이크 터크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쉽기만 하다. 32경기 타율 0.307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득점권에서 27타수 3안타 4타점 타율 0.111에 불과하다. 점수를 내야 할 때 침묵하는 터크먼이다. 한화 타선을 생각하면, 터크먼이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줘야 한다.

그나마 삼성 피렐라가 외인 타자 자존심을 살리고 있다.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삼성의 가을야구를 이끈 피렐라는 올해도 선전을 이어간다. 올 시즌 주장 김헌곤이 자리를 비우자, 임시 주장직을 맡으며 팀 내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성적도 좋다. 32경기에서 타율 0.398을 올리며 2년 연속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각 팀이 30경기 이상 치른 상황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각 팀에 외인 타자들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들이 부침을 털어내고 타선에 무게를 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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