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이승우는 터졌는데..수원FC, 수비가 문제네

김대식 기자 2022. 5.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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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수비력이 개선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FC서울에 1-3으로 패했다.

실점이 계속되자 수원FC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동안 수비 훈련에만 집중했을 정도로 수비력 개선에 공을 기울였다.

수비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원FC가 지난 시즌 성적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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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수원FC는 수비력이 개선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FC서울에 1-3으로 패했다. 수원FC는 2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9위에 위치했다.

이번 시즌 초반 수원FC의 화두는 이승우였다. 이승우에게 시즌 초반 성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라스, 김현, 양동현, 무릴로가 모두 부상을 겪으면서 이승우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우려와 달리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의 신뢰를 받고 빠르게 자신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전에서도 라스의 부진은 아쉬웠지만 이승우의 경기력은 물이 올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후반 8분 라스에게 연결했던 환상적인 패스도 좋았으며, 후반 23분 김승준의 득점까지 도왔다. 다른 공격진의 경기력도 올라오는 중이라 이승우의 부담도 더욱 줄어들고 있다. 충분히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

문제는 수비다. 지난 시즌에도 허술했던 수비 문제가 아직까지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창단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리그 최다 실점팀이라는 좋지 못한 기록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성남FC 다음으로 실점(11경기 20실점)이 가장 많다.

실점이 계속되자 수원FC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동안 수비 훈련에만 집중했을 정도로 수비력 개선에 공을 기울였다. 짧은 시간 안에 수비 조직이 탄탄해지는 건 어려우니 전방에서부터 수비 가담을 늘리겠다는 방향성도 설정했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막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김도균 감독은 공격진의 수비 가담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이번 FC서울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다. 서울이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잡아 수원FC 입장에선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전반 36분 박주호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계획이 완전히 무너졌다.

그래도 수원FC는 잘 버텨냈지만 황인범이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뒤로 박주호 공백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수비진 보호에 일가견이 있는 박주호가 빠지자 중원 싸움에서 더 밀리기 시작했다. 실점하는 과정도 좋지 못했다. 수원FC는 높이에서는 강점이 있는 팀이지만 이번 경기에선 세트피스에서 모두 실점이 나왔다.

세트피스의 절대적인 요소인 수비 집중력과 높이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냈다. 첫 실점 상황에서는 제일 경계해야 할 오스마르를 놓쳤다. 2번째 실점에서는 순간적으로 기성용을 놓쳤고, 뒤로 돌아 뛰는 김신진도 체크하지 못했다. 마지막 실점에서도 모든 선수가 공에 시선을 빼앗기면서 뒤에 있던 윤종규를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

K리그는 다득점 우선 원칙이라 순위표에서 얼마나 많이 먹혔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실점이 계속 나오는 팀은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수비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원FC가 지난 시즌 성적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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