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상 받은 날 LGD가 웃었다

박정일 2022. 5. 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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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이하 LGD)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 EQS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특별한 상을 받는다.

벤츠 뿐 아니라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주요 완성차에 차량용 패널을 공급한 바 있는 LGD는 전기차 시장에서 OLED 패널 보급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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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디스플레이 위크 2022'
탑재된 'MBUX 하이퍼스크린'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앱'상
LGD 전기차 OLED 패널 기대
LG디스플레이의 P-OLED 패널이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2022년형 EQS의 차량 내부. LG전자 제공

LG디스플레이(이하 LGD)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 EQS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특별한 상을 받는다. 벤츠 뿐 아니라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주요 완성차에 차량용 패널을 공급한 바 있는 LGD는 전기차 시장에서 OLED 패널 보급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는 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디스플레이 위크 2022' 행사에서 벤츠 EQS에 탑재된 MBUX 하이퍼스크린과 소니의 버추얼 프로덕트에 '올해의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상을 수여한다.

벤츠는 이번 수상에 대해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개발·공급해 준 LGD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자유롭게 휘어지는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는 플라스틱(P) OLED의 장점을 활용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일체형으로 제작된 길이 141㎝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벤츠 EQS에 탑재했다.

OLED는 자발광 소재로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하고, 반응 속도도 빨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LGD는 벤츠와 2018년 이전부터 OLED 패널 탑재에 대해 논의했고, E-클래스와 S-클래스 등에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후 아우디와 현대차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CD와 달리 차량 맞춤형 제작이 용이한 P-OLED가 전기차 고급화 추세와 함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16년 60억 달러 규모였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86억 달러 수준으로 늘었고, 오는 2025년에는 97억 달러(약 1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 성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1위(22.7%, 작년 10인치 이상 기준)인 LGD의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량용 OLED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1.3%로 압도적이다. 차량용 OLED 시장은 연 평균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안상현 LGD 상무는 "IT기기 사용의 증가와 함께 차량의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P-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저전력의 장점이 있는 만큼 전기차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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