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도 고가전략.. '트레일블레이저' 트림 줄이고 몸값 올라

장우진 2022. 5. 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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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주력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트림을 축소했다.

앞서 한국GM은 이달 초 선보인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도 최상위 트림을 새로 선보인 바 있어, 원자재·물류비 인상 등을 고가 전략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달 초 출시된 기아 K8의 연식변경 모델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 가격이 3318만원으로 이전보다 39만원, 시그니처 트림은 3932만원으로 64만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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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림. 한국GM 홈페이지

한국GM이 주력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트림을 축소했다. 앞서 한국GM은 이달 초 선보인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도 최상위 트림을 새로 선보인 바 있어, 원자재·물류비 인상 등을 고가 전략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달 초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종전 5개 트림에서 3개 트림으로 축소됐다. 하위 트림이던 LS, LT 트림은 사라지고 상위 3개 트림인 프리미어(Premier), 액티브(ACTIV), RS만 남는다. 이 중 LT 트림은 한시적으로 미운영할 예정으로 추후 추가될 가능성이 나온다.

트림 축소에 따라 시작 가격은 종전 1959만원에서 2535만원으로 576만원 상승했다. 동일 트림 기준으로도 가격이 올라 3개 트림 모두 90만~94만원이 인상됐다.

앞서 한국GM은 2021년형에서 2022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할 당시 가격 인상 없이 옵션을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 집중했다.

한국GM은 올 들어 전반적으로 고가 트림 중심의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트래버스 부분변경 모델에는 종전에 없던 최상위 하이컨트리 트림을 추가했으며, 지난달부터 본격 인도가 시작된 초대형 SUV 타호의 경우 최상위 하이컨트리 단일 트림만 선보였다.

이처럼 한국GM이 고가 판매 전략에 나선 것은 철강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물류비 상승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비슷한 이유로 다른 완성차들도 올해 신차 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달 초 출시된 기아 K8의 연식변경 모델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 가격이 3318만원으로 이전보다 39만원, 시그니처 트림은 3932만원으로 64만원 각각 올랐다. 올해 초 선보인 모하비 연식변경 모델도 이전보다 89만~207만원이 인상됐다.

르노코리아가 지난 3월 선보인 QM6 연식변경 모델의 경우 주력인 LPG 모델 2.0 LPe의 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 가격은 3505만원으로 186만원, XM3는 1.6 GTe SE 트림이 1876만원으로 88만원 각각 올랐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반도체 부족으로 열선·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주차보조 기능 등이 제외된다. 가격은 옵션 별로 3만~6만원가량이 공제되며, 한국GM은 추후 해당 옵션을 무상장착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올 들어서도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었으며 트레이블레이저의 경우 지난달 국내서 1109대, 올 1~4월 누적으로는 4609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45.1%, 30.4% 각각 감소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부사장은 이달 판매실적 발표에서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생산 차질 어려움이 있다"며 "더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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