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으로 다시 원팀..민주당, 지선 승리 과제는 '지지층 총력전'

김지영 기자 2022. 5. 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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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조기 등판하면서 대선 패배 이후 정체됐던 민주당 선거 흐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 고문을 구심점으로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맡아 '미니 대선급'으로 판이 커지게 됐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과 이 고문 팬카페 등에는 전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층들의 환영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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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8일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보궐선거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조기 등판하면서 대선 패배 이후 정체됐던 민주당 선거 흐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 고문을 구심점으로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맡아 '미니 대선급'으로 판이 커지게 됐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대선 패배로 빼앗긴 정국 주도권의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대선에선 중도, 부동층이 승부처로 꼽혔지만 각 정당의 핵심 지지층을 끌어내는 결집력이 향후 지선 승리를 결정하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조기 등판…지선 승리 과제는 '고정 지지층' 결집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고문의 계양을 출마에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당의 단단한 결정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결단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며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큰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김동연 후보도 일제히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과 이 고문 팬카페 등에는 전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층들의 환영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선 직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부터 지선 공천 갈등까지 내홍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당으로서는 이 고문의 등판으로 새 국면을 맞은 셈이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실질적인 선거 승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지층 결집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정치 소장은 "대선과 시기적으로 가까워 중도층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선거"라며 "대선에선 중도층의 표심이 매우 중요했던 반면, 이번 지선은 핵심 지지층이 투표하는 '고정층 총력전', 진영 투표 양상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 여성 지지층 '개딸' 업고 총력전
지난 대선에서 이 고문에게 전략적 투표를 실시한 2030세대 여성,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이 대선 이후 이 고문의 '팬덤'이자 핵심 지지층으로 떠올랐다. 이번 지선에서도 이들을 핵심 팬덤으로 외연을 확대해 갈 전망이다.

형수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 등 과거 논란으로 인해 여성 청년들에게 비(非)호감 이미지였던 이 고문은 30%대 박스권 탈출을 위해 대선 막판 여성 표심 잡기에 전력했다.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영입에서 시작해 공공분야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등 여성 특화 공약 등을 발표한 점이 효과를 띄었다. 또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한 윤석열 당시 후보와 맞물리면서다.

이 고문은 대선 패배 후 잠행 중에도 2030세대 여성 지지층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이 고문을 향한 2030 여성들의 지지는 민주당 '입당 러시'로도 이어졌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11만7700명이 신규 권리당원으로 입당했으며, 충북도당의 경우 신규 가입자의 70%가 젊은층 여성이다.

이 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 현장에도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자칭하는 2030 여성 지지자들이 각종 캐릭터 분장은 물론 응원봉, 머리띠 등을 착용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의 역할론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박 위원장이 민주당에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며 "지지층과 당내 인적 자원을 최대한 결집하면서 세대론, 젠더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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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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