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보드 200' 1위 노린다 [종합]

김나연 2022. 5. 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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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흑화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이후 약 9개월만에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휴닝카이는 "약 9개월만에 돌아왔다. 새로운 앨범 보여드리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다. 믿고 기다려준 모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길었던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범규는 "지금까지 볼수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들고왔다"며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번 앨범도 저희 색이 많이 묻어나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minisode 2: Thursday’s Child’를 통해 첫 이별 후 현실 부정, 체념, 분노, 상실감 등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이런 감정을 스스럼없이 표출한 뒤 마침내 관계의 끝을 받아들이는 소년을 그린다. 수빈은 "혼돈의 장 시리즈를 마무리 하고 다음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에 보여주는 앨범이다. 첫사랑과 첫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복합적 감정을 다양한 장르로 표현했다"며 "목요일이 주중이지만 주말같은 느낌이다. 미성년과 어른 사이 과도기 중 첫 이별 겪는 소년 감정에 초점 맞춰 들어달라"고 설명했다. 태현은 "모아뿐아니라 케이팝을 사랑하는 분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데뷔 이후 처음 들려드리는 유닛곡까지 총 5곡이 수록돼 있는데 모든 곡에 멤버들 참여해서 의미 깊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진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범규는 "이별노래라고 하면 그리워하거나 슬퍼하는 느낌의 곡이 떠오를텐데 그걸 다르게 해석해서 새로운 느낌의 이별송을 만들었다. 분노하기도 하고 이별한 내 모습에 도취되기도 하고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담았다. 새로운 콘셉트라 걱정되긴 하는데 언젠간 팬들한테 보여드리고 싶었던 센 컨셉이라 걱정보다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수빈은 이번 퍼포먼스 포인트에 대해 "이때까지는 다섯명이서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위주로 보여줬다면 이번엔 각잡힌 군무위주"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표정연기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영화 보면서 감정 몰입하는 연습을 했다. 표정연기를 많이 했는데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한번보면 잊혀지지 않는 퍼포먼스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연준은 ‘LO=LO♡ER(루저러버)’에 이어 또다시 타이틀곡의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그는 "영광이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줄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 많이 안해본 장르라 더 적극적으로 작업했다.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꾸준히 연구했다. 결과적으로 제 목소리, 분위기와도 잘어울리는 곡이 탄생한것 같다. '루저러버'와 연결된 가사가 많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랩중에 가장 만족도 높은 파트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번 앨범에는 연준과 휴닝카이의 'Lonely Boy(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 수빈과 범규, 태현의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 데뷔 첫 유닛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범규는 "음악적으로 잘어울리는 멤버들끼리 뭉쳐서 작업했다. 처음엔 다섯명의 목소리가 안들려서 어색했는데, 완성곡 들으니 누가 들어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다. 따로 작업했지만 이렇게나 색이 명확해졌구나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전곡에 참여해 본인들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범규는 "모든 트랙에 멤버들이 참여한 건 처음이다.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체감할수 있어 뿌듯했다. 저는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기타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작업해봤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세상에 나올수 있게 돼서 기쁘고 뿌듯하다. 이젠 어떤 장르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 생겼다"고 말했다. ‘거울 속의 미로’ 이후 약 2년만에 프로듀싱에 참여한 그는 "저는 이 곡을 녹음할때 가장 좋았다. 며칠 밤새워 만든 트랙에 멤버들이 좋은 멜로디 쓰고 좋은 목소리로 불러주니 '거울속의 미로' 이후 처음으로 프로듀싱 한 곡인데 뿌듯하고 열정이 더 생기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올해로 어느덧 데뷔 4년차가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는 그간 성장한 점을 묻자 "데뷔 4년차가 되면서 여러 방면으로 성장을 느낀다. 가장 먼저팀워크기 끈끈하고 탄탄해졌다. 멤버 개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며 성장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전곡에 멤버들이 참여하면서 음악적 성장을 느끼는게 보람된다"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앨범 참여도가 높아졌다. 그에 대해 많이 발전했다 생각한다. 프로다워진 느낌 강해졌다"고 말했고, 태현은 "멤버들이 소화할수 있는 곡 컨셉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더 깊어졌다. 같은 컨셉이라도 세세한 감정 다루는 능력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범규는 '거울속의 미로'를 프로듀싱했던 2년 전에 비해 성장한 점에 대해 "2년 전과는 저도 시도하는 장르가 폭이 넓어졌다 생각한다. 이번에 제가 프로듀싱한 곡에 태현이가 멜로디 가사 많이 써줬는데 태현이 덕에 곡이 도드라지고 살아났다 생각한다. 작사나 보컬 실력이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활동 목표를 묻자 "멤버들이 미모에 물이 많이 올랐다 생각한다. 퍼포먼스 연습하면서도 멤버들이 물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모두 쏟아낼거고 즐겁게 활동할테니 팬들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케이팝 4세대 리더', '4세대 잇보이' 수식어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제가 '인기가요' MC를 하고 있는데, MC를 하는 동안 '인기가요' 1위를 하게 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소망했다.

이어 태현은 "차트 인에 대한 목표 질문 주셨는데 가능하다면 빌보드 200에서 1등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휴닝카이는 "음악방송 1위도 너무 감사하긴 한데 이렇게 건강하게 활동하는게 우선이다. 또 앞으로 라디오 같은 곳에 많이 출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수빈은 "오랜시간 기다려온 모아들에게 이번 활동이 큰 선물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최규한 기자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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