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동훈 "조국 수사, 하지 말았어야 했나..사과할 사안 아니야"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에 관해 '과잉 수사'가 아니었다고 강조하며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았던 검찰 수사에 관해 질의했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검찰 수사 과정을 기억하나"라며 "검찰은 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 의원은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며 "조 전 장관의 경우 70회가 넘는 압수수색을 당했다. 조 전 장관의 수사는 과잉수사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자는 "저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과잉수사가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대응했다. 또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사건에 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면서 수사팀을 공격하고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했다. 뻔한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민 의원은 "여론을 갖고 장난 친 것은 한 후보자"라며 따졌고, 한 후보자는 "(민주당이) 조국 사건에 대해 사과한 걸로 알고, 조국 사태의 강을 건넜다고 한 것으로 안다. 그러면 내가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응수했다.

한 후보자는 "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 제가 관여한 바가 없다"라며 "조 전 장관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했으나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yoon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