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원 타 썼다.. 여행자보험 사기 20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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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1년 2개월 간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여행자보험 사기 혐의자 20여명을 확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 다른 보험회사와 여행자보험 계약을 체결한 후 동일한 휴대품에 대해 보험금을 각각 청구하거나, 다른 가족이 이전 여행에서 보험금을 수령했던 도난·전손된 휴대품에 대해 다시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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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용 편취 등 191건 확인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1년 2개월 간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여행자보험 사기 혐의자 20여명을 확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들은 총 191건, 1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수법은 다양했다. 우선 여행 때마다 서로 다른 보험회사와 여행자보험 계약을 체결한 후 전손 또는 도난을 이유로 보험금을 수령했던 휴대품에 대해 보험금을 다시 청구했다. 일부 혐의자들은 보험금 청구 시 견적서를 조작하거나, 발행일자 등이 누락된 불완전한 영수증 등을 제출했다.
가족을 이용한 경우도 있었다. 혐의자들은 보험사가 휴대품의 실소유자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하여 사고 내용을 조작하고 보험금을 편취했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 다른 보험회사와 여행자보험 계약을 체결한 후 동일한 휴대품에 대해 보험금을 각각 청구하거나, 다른 가족이 이전 여행에서 보험금을 수령했던 도난·전손된 휴대품에 대해 다시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가 확인됐다. 단체보험 등 다수 보험을 이용한 중복 청구도 적발됐다. 혐의자들은 손해액 이상의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다수 보험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동일 휴대품에 대해 보험금을 중복 청구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개인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은 후 이를 고지하지 않고 단체보험에서 보험금을 다시 청구했다. 금감원은 적발된 여행자보험 관련 사기 혐의자를 수사 의뢰하고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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