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CJ제일제당 K푸드-바이오 글로벌 진격 통했다

조지민 2022. 5. 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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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업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4조3186억원의 매출(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8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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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4조3186억 분기 최대
곡물가 상승인한 원가 부담 뚫어
바이오, 글로벌 고부가사업 안착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업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4조3186억원의 매출(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17.6%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364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신장한 2조60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확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가정간편식(HMR) 등 대형 신제품이 성장을 이어갔고,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15%)을 나타냈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GSP) 대형화에 주력해 미국에서 만두 매출이 71%, 가공밥 매출이 66%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미국(14%)뿐만 아니라 중국(15%), 일본(31%), 유럽(36%) 등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했다. 이로 인해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해외(1조1765억원) 비중이 45%를 넘었다.

다만,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약 4% 줄어든 1697억원에 머물렀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8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6.3%포인트 상승한 16.2%로, '글로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중국, 동남아, 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 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 내 지위를 한층 강화했고, 고수익 스페셜티 확대와 대형 거래처 중심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 Feed&Care는 6263억원의 매출과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베트남 돈가 하락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축소됐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해 들어 국내 식품기업의 실적이 국제 곡물가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등 부대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2·4분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B2B와 편의점(CVS), 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멀티그레인(혼합 즉석밥)을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바이오에서는 상반기중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 본생산 개시로 신사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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