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골문' 두고 해결 못한 '아스널 최고 이적료' FW..코치까지 분노했다

백현기 기자 2022. 5. 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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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니콜라 페페가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팀 코치까지 분노했다.

아스널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스널 수석 코치인 알베르트 스투이벤버그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페페에게 호통을 쳤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스투이벤버그 코치가 화를 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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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아스널의 니콜라 페페가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팀 코치까지 분노했다.


아스널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6점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유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아스널이 초반 강한 전방 압박으로 리즈를 괴롭혔다. 에디 은케티아가 리즈 이얀 멜리에 골키퍼에게 달려들며 슬라이딩 태클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아스널의 선제골이었다. 이어 5분 뒤 은케티아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리즈는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27분 루크 아일링이 코너 부근에서 마르티넬리에게 태클을 걸었고 비디오 판독 후 퇴장당했다. 한 명이 부족한 리즈를 상대로 아스널은 계속 몰아붙였고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후반 21분 디에고 요렌테에게 실점했지만 리드를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아스널이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후반 45분 리즈의 코너킥 상황에서 멜리에 골키퍼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되기도 전에 골키퍼가 세트피스에 가담하는 다소 이례적인 일이었다.


리즈의 코너킥은 아스널 수비진들에게 막혔고 모하메드 엘네니가 태클로 리즈의 공을 끊었다. 그리고 그 공이 페페에게 흘러갔다. 멜리에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태였다. 페페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해 나갔다. 하지만 페페는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에 걸리자 왼발로 접어 놓으려 했고 그 순간 다니엘 제임스가 공을 낚아챘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다소 먼 거리였고 오른발 각도에 걸리기는 했지만 페페는 슈팅을 하지 않았다. 아스널 관중들은 일순간 페페의 실책에 대해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코치진도 페페의 선택에 대해 화를 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스널 수석 코치인 알베르트 스투이벤버그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페페에게 호통을 쳤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스투이벤버그 코치가 화를 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페페는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공을 뒤로 보내려다가 뺏겼다. 나는 사실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순간 선수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기도 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우리는 골이 필요하지는 않았기에 다행일 뿐이다”고 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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