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흑화한 소년들이 그린 성장 'Good Boy Gone Bad'[들어보고서]

이하나 2022. 5.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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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첫 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흑화를 그린 Z세대 이별송으로 성장을 알렸다.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지난해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혼돈의 장 : 프리즈)와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로 '혼돈의 장' 시리즈를 마무리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발표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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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첫 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흑화를 그린 Z세대 이별송으로 성장을 알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를 발표했다.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지난해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혼돈의 장 : 프리즈)와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로 ‘혼돈의 장’ 시리즈를 마무리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발표하는 앨범이다.

마더 구스(Mother Goose)의 구전 동요 문구 중 일부인 ‘Thursday's Child’라는 테마를 차용, 첫 이별을 경험한 뒤 느끼는 소년의 복합적인 감정과 이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조금 더 알아가는 소년의 모습을 그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다크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앞서 ‘첫 이별’을 테마로 선보였던 ‘MESS’, ‘END’, ‘HATE’ 테마의 콘셉트 포토에서도 순수했던 다섯 소년이 흑화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굿 보이 곤 배드)는 록 사운드가 가미된 하드코어 힙합 장르의 곡으로, 소년이 첫 이별 후 느끼는 다크한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흑화하는 모습을 직관적이고 임팩트 있는 멜로디에 담았다. 연준이 ‘LO$ER=LO♡ER’(루저 러버)에 이어 이번 타이틀곡에도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넌 약해 빠졌었던 날 완전히 바꿔놨어’, ‘널 사랑했던 good boys gone bad’ 등 가사처럼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진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전형적인 이별송과 달리 본능에 보다 솔직하게 반응하는 Z세대의 모습이 반영 됐다.

뮤직비디오에는 주체할 수 없는 화를 표현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기가 돋보인다. 어둑한 뒷골목과 공중전화 부스,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비롯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별을 맞이하는 다섯 소년의 모습 등이 교차 된다. 여기에 한층 파워풀해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군무가 몰입도를 높인다.

커플링곡 ‘Trust Fund Baby’(트러스트 펀드 베이비)는 돈만 있으면 현실에서 벗어나 사랑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실패를 경험한 소년의 이야기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돈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는 금수저를 보며 느끼는 허탈감을 담았다. 가사가 담고 있는 감정에 집중해서 녹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Opening Sequence’(오프닝 시퀀스), 데뷔 이래 첫 유닛곡 ‘Lonely Boy(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론리 보이)와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서스데이즈 차일드 해즈 파 투 고)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멤버들이 앨범 모든 수록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현과 휴닝 카이는 ‘Opening Sequence’의 작사에 참여했고, 연준과 태현은 ‘Trust Fund Baby’를 작사했다. 데뷔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 ‘Lonely Boy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에는 연준이 랩 메이킹하고 휴닝카이가 작사했고,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에는 태현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범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트렌디한 멜로디와 뚜렷한 스토리텔링, 공감을 부르는 가사 등으로 4세대 K팝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전작 ‘혼돈의 장: FREEZ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2021 K-팝 명반’으로 손꼽혔다. 이번 앨범 역시 국내외 선주문량 146만 장을 돌파하며 데뷔 첫 밀리언셀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처음 도전하는 콘셉트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처음 타이틀 곡 콘셉트를 접한 뒤 올 게 왔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별이라는 테마 역시 성장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서사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콘셉트를 하면서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고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을 넓힌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번 활동을 통해 ‘빌보드 200 1위’라는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이후 행보가 기대 된다.

(사진=빅히트 뮤직, 'Good Boy Gone Bad' 티저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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