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로건, 카메라맨 달고 우크라 行" 현지 의용군 폭로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22. 5. 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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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이 현지에서 카메라맨과 동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전투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의용군 A씨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장문의 그를 게재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근과 그의 동료 로건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할 때 카메라맨과 함께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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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대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이 현지에서 카메라맨과 동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전투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의용군 A씨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장문의 그를 게재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근과 그의 동료 로건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할 때 카메라맨과 함께 왔다고. A씨는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느냐.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라며 분노했다.

A씨는 "(이근 일행이) 생각이 짧긴 했다. 우리와 같은 고뇌를 하지 않았고,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니까. 대표마냥 행세해 놓고 '대한민국 국민이 미개하다'는 둥 헛소리를 하면 우리는 뭐가 되느냐"라고 일갈했다.

또한 A씨는 이근 측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투물자 구매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는 행위도 비난했다. A씨는 "이근 매니저는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 투시경을 사 오라고 시키더라.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으냐. 대체 왜 그러냐"라고 비난했다.

A씨는 이근 일행을 '유튜버'라고 언급하며 "지금 우리(의용군)한테는 저 유튜버들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 일원이 아니니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근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이다. 함께 출국했던 로건은 지난달 16일 귀국했으며, 현재 국제의용군에는 이근을 포함해 한국인 4명이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근이 우크라이나 행을 알렸을 때 국내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졌었다. 정부의 만류에도 출국을 강행했고, 정부가 이들의 귀국을 독려하기 위해 외교부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이근이 단순히 우크라이나 군에 전술적인 조언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전을 했다가 포로로 잡히거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그의 존재 자체가 외교적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바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꿋꿋이 출국을 강행했던 이근이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순수한 목적이 아닌, 자신의 이윤을 챙기기 위해 촬영 목적으로 의용군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근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이근]

로건 | 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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