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솔로들 모여 데이트했더니" 스카이라이프 살렸다

2022. 5.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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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유선방송의 위기를 돌파하고 '연 매출 1조 클럽' 입성을 앞뒀다.

이 중심에는 스카이라이프TV의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솔로'가 있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나는 솔로' 시청률은 스카이라이프TV 자체제작 최초로 유료 가구 시청률 1.128%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애로부부', '강철부대2'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달 본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위해 'SKY' 채널을 ENA로 리브랜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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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의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18.8% 증가한 매출 2408억원, 영업익 257억원을 기록했다.[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중 한 장면]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 모인 이 프로그램! 스카이라이프 살렸다?”

KT스카이라이프가 유선방송의 위기를 돌파하고 ‘연 매출 1조 클럽’ 입성을 앞뒀다. 비법은 잘나가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특히 첫 자체제작한 예능 ‘나는 솔로’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하는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9일 KT스카이라이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2408억원, 영업익 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2%, 18.8%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8% 줄었으나 영업익은 59.2%나 증가했다.

비결은 자회사의 콘텐츠 성과다. 리뉴얼한 채널의 경쟁력이 개선되며 광고수익이 크게 늘었다. HCN 인수가 마무리되자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 성과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중심에는 스카이라이프TV의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솔로’가 있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나는 솔로’ 시청률은 스카이라이프TV 자체제작 최초로 유료 가구 시청률 1.128%를 달성했다. 나는 솔로는 과거 소개팅 관찰 예능 ‘짝’이 재탄생한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이번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지난 4월의 방송은 ‘40대 특집’으로 마련됐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40대의 솔로 남녀가 나와 랜덤 데이트를 하고, 마지막에 원하는 상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카이라이프TV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 '나는 솔로'는 최초로 유료 가구 시청률 1.128%를 달성했다.['나는 솔로' 40회 방송 중 한 장면]
스카이라이프TV 자체제작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작년 ‘나는 솔로 4기’가 방송될 당시 한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향한 과격한 언행과 무례한 태도를 보이며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온라인상에는 “나는 솔로 왜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 “남들은 (이 프로그램을 본다고)핀잔을 주지만 내겐 힐링 프로그램”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애로부부', '강철부대2'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달 본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위해 'SKY' 채널을 ENA로 리브랜딩했다. 그동안 스카이TV가 가지고 있던 채널도 ENA에 맞춰 재편했다. 채널 재편에 맞춰 콘텐츠도 높은 인기를 끌며 '강철부대2'가 편성된 ENA가 채널순위 21위, '나는솔로'가 편성된 ENA플레이가 24위를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TV 현금 확보를 위해 증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춘식 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9일 KT스카이라이프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계획대로 5~6편의 드라마가 제작된다면 스카이TV의 현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며 "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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