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퍼거슨과 비밀 면담..'맨유에 남을까요?'

김대식 기자 2022. 5.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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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미래를 두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는 퍼거슨 전 감독과 비공개적으로 만나 맨유에서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호날두와 퍼거슨은 맨유가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동안 꾸준히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집을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18살 호날두의 재능을 알아보고 맨유로 전격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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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미래를 두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는 퍼거슨 전 감독과 비공개적으로 만나 맨유에서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호날두와 퍼거슨은 맨유가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동안 꾸준히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집을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에게 퍼거슨은 아버지에 버금가는 존재다. 지금의 호날두를 만든 인물이 퍼거슨 감독이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18살 호날두의 재능을 알아보고 맨유로 전격 영입했다. 호날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퍼거슨의 배려 덕에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뒤에도 두 사람은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얼마나 각별한지는 호날두의 맨유 복귀에서 드러났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퍼거슨 감독은 직접 전화를 걸어 호날두를 설득했다. 퍼거슨 감독은 "난 호날두가 맨시티에서 뛰는 걸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호날두도 맨유 복귀가 확정된 직후 "퍼거슨 경, (맨유 복귀는) 당신을 위한 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와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호날두는 부진한 기간이 있긴 했지만 리그 18골을 넣으면서 팀 최고의 득점자가 됐다. 그에 비해 맨유의 성적은 초라했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도 나가지 못한다. 이에 호날두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퍼거슨은 호날두와 만난 자리에서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퍼거슨은 다음 시즌에 올드 트래포드에 남음으로써 호날두의 유산을 보호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그는 호날두가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머물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 맨유는 다음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날두가 잔류할 것인지, 팀을 떠날 것인지는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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