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독립운동가 안창남, 서울 휘문고서 명예졸업장

천경환 2022. 5.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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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독립운동가인 안창남 비행사에게 서울 휘문고등학교 졸업장이 수여됐다.

9일 공군사관학교는 이날 휘문고에서 '안창남 고국방문비행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명예졸업장 수여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종청 휘문고등학교 교장은 "안창남 비행사는 1922년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억눌려 지내야 했던 민족적 울분을 해소하고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일깨워 줬다"며 "그의 올곧은 민족애를 높이 기리며 안창남 교우에게 영예로운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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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독립운동가 안창남, 휘문고서 명예졸업장 [공군사관학교 제공]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항공독립운동가인 안창남 비행사에게 서울 휘문고등학교 졸업장이 수여됐다.

9일 공군사관학교는 이날 휘문고에서 '안창남 고국방문비행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명예졸업장 수여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명예졸업장은 휘문고 동문인 최승준 공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가 대신 받았고, 졸업장은 공군박물관에 보관된다.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안창남은 미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15년 서울 휘문고등학교에 입학해 중퇴했다.

이후 일본에서 비행기 조종술을 익혀 조국으로 돌아온 안창남은 한국인 최초로 1인승 비행기 '금강호'를 타고 서울 상공을 비행했다.

조국 독립을 갈망하던 그는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비행 교육을 하던 중 비행기가 추락해 만 2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떴다.

안창남은 직계 후손이 없고 독립운동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굴되지 않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다 2001년에야 민간 차원의 노력을 통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이종청 휘문고등학교 교장은 "안창남 비행사는 1922년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억눌려 지내야 했던 민족적 울분을 해소하고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일깨워 줬다"며 "그의 올곧은 민족애를 높이 기리며 안창남 교우에게 영예로운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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