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조지아에 전기차공장 건설 협의"
아이오닉5·EV6등 전기차 판매
내수 5만대 수출 10만대 돌파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곧 미국 내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조지아에 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용 전기차이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조지아주에는 기아 공장이 있으며 내연기관 자동차만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현대차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 일정에 맞춰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장 건설 비용을 비롯해 창출될 일자리 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초 인베스터데이 당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기존 생산공장 외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는 현지에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해왔다.
지난달에는 36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V60 전기차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차량의 내수 판매는 5만4919대, 수출은 10만2000여 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4월, EV6는 지난해 8월, GV60은 지난해 10월에 각각 출시됐다.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1년 만에 내수 5만대, 수출 10만대를 돌파한 셈이다. 기존 전기차가 내연기관 기반의 차체에 배터리를 넣었다면 E-GMP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만큼 부품을 최적으로 배치했다. 그만큼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해 실내공간은 넓히고 배터리 탑재량을 최적화함으로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국내 시장에서 올해 판매된 전기차는 현대차·제네시스가 1만9730대, 기아가 1만3820대 등 총 3만3550대인데 이 중 전용 전기차가 2만35대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까지 판매된 전기차 7만6801대 가운데 전용 전기차는 4만2657대로 비중이 56%에 달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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