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대신 이것 보는 MZ세대 덕에..시장규모 3조로 큰 제품

이승훈 2022. 5.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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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내서 점유율 53% 1위
삼성은 해외 고가시장 공략
LG전자가 3채널 레이저 광원을 통해 밝은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는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649만원이다. [사진 제공 = LG전자]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LG 등 국내 가전업체가 뛰어들었다. MZ세대(2030세대)가 TV 대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올해는 3조원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전업계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이날 초단초점 방식이 적용된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선보였다. 초단초점은 스크린이 설치된 벽과 제품이 10㎝ 정도만 떨어져도 대형 화면을 구사할 수 있어 공간 제약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신제품도 반 뼘 수준인 9.8㎝만 떨어져 설치해도 100형(대각선 길이 약 254㎝)의 초대형 화면을 보여준다.

LG전자는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PMA에 따르면 국내에서 LG전자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53%로, 삼성전자(17%)와 미국 뷰소닉(13%)을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고가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전 세계 대당 3000달러 이상 고가 가정용 프로젝트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32.6%로 소니(20.7%)와 LG전자(4.3%)를 크게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프로젝터 주력 제품은 '더 프리미어'다. 이 제품도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벽 앞에 놓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초단초점 기술이 적용됐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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