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스피스처럼..PGA 직행 노리는 김주형

임정우 2022. 5. 9.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바이런넬슨 초청 출전
메이저 대회 3개 등 기회 많아
특별임시회원 자격 획득 도전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일정을 마친 김주형은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 첫 PGA 투어 도전에 나선다. [한주형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점령한 김주형(20)의 다음 목표다. 스폰서 초청으로 올해 첫 PGA 투어 출전 기회를 잡은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미국), 욘 람(스페인)과 같은 길을 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달러)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김주형은 초청 선수로 AT&T 바이런 넬슨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생 김주형은 이번이 PGA 투어 통산 8번째 출전이다. 2020년 8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경기를 치른 김주형은 세이프웨이 오픈과 더 CJ컵 등 지난해까지 7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5위다.

AT&T 바이런 넬슨부터 7월까지 이어지는 대회에서의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디오픈까지 3개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갖고 있는 김주형이 남은 시즌 어떤 성적을 내는지에 따라 PGA 투어 입성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Special Temporary Membership)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다. PGA 투어는 스폰서 초청이나 남자골프 세계랭킹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비회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매긴다. 이 중 뛰어난 활약을 펼친 비회원이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특별임시회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스피스와 람,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 특별임시회원 제도를 거쳐 PGA 투어에 직행한 대표적 선수다.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50위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면 된다. 김주형이 올해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서 287점을 기록하며 150위에 이름을 올렸던 고다이라 사토시(일본)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김주형이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획득해 곧바로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얻는 게 중요한 이유는 출전 대회 수의 제한이 없어서다. 비회원은 1년에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최대 12개(스폰서 초청 대회 수는 7개)로 정해져 있어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이 되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다음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

김주형은 AT&T 바이런 넬슨과 PGA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2주간 한 타 한 타 집중해 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주형은 "PGA 투어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러나 성적보다 중요한 건 내가 만족하는 골프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지낸 2주간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자신 있게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