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향한 무력 시위' 주민규.. 옛 스승도 "축구에 눈떴다"

허윤수 기자 2022. 5.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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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가 은사 앞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뽐냈다.

제주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안방 경기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민규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주민규는 "김태완 감독님과 1부리그 경험을 했다. 그때 팬과 지도자에게 받았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지 않았나 싶다. 많이 성장했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은사님 앞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줘서 좋은 하루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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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제주, 허윤수 기자]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가 은사 앞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뽐냈다.

제주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안방 경기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민규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제주(승점 19)는 3경기 무패 행진(2승 1무)과 함께 3위로 뛰어올랐다.

모처럼 주민규의 득점 본능이 빛난 한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10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이틀에 비하면 다소 더딘 출발이었지만 주민규는 골이 아닌 도움에 집중했다. 4개의 도움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상무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태완(김천)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민규는 지난 2017년 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처음 밟은 1부리그 무대에서 17골을 넣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주) 민규는 볼 컨트롤과 위치 선정, 슈팅이 좋다. 최근엔 도움까지 하며 축구에 눈을 뜬 모습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민규는 이미 완성된 선수다. 득점과 도움을 모두 할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경계대로 주민규는 이날 경기를 결정지었다. 머리, 왼발, 오른발로 한 차례씩 골망을 흔들며 퍼펙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민규에게 당했다”라며 이날 결과를 요약하기도 했다.

주민규는 “김태완 감독님과 1부리그 경험을 했다. 그때 팬과 지도자에게 받았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지 않았나 싶다. 많이 성장했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은사님 앞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줘서 좋은 하루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어느덧 주민규는 득점 순위에서도 조규성(김천),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은 3위로 뛰어올랐다. 공격 포인트 순위는 10개로 1위다.

특히 이날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과의 맞대결에서 완승한 만큼 다시 대표팀 발탁 여부가 화두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동아시안컵엔 해외파가 합류할 수 없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와 조규성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민규는 대표팀에 못 갔고 조규성은 대표팀에 갔다. 그게 차이다”라며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말을 들은 주민규는 “맞는 말 같다. 규성이는 대표팀에 갔고 난 못 갔다”라면서 “내가 많이 부족했다. 규성이의 좋은 점을 봤고 많이 배웠다”라며 계속된 대표팀 발탁 여부에 조금은 내려놓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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