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韓, 나토 사이버센터 정회원 가입..사이버안보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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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국가정보원 3차장이 5일(현지 시각) 에스토니아 탈린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서 열린 CCDCOE 정회원 가입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CDCOE

대한민국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정회원 가입 행사가 지난 5일 오후(현지 시각) CCDCOE 본부가 있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최됐다고 국가정보원이 9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가입행사에 참석한 김선희 국정원 3차장은 "앞으로 CCDCOE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사이버안보 수호를 위한 국제규범 수립, 합동훈련 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회원국 모두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위협이 상존하는 사이버공간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또 "최근 통신·전력 등 핵심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방어가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국가안보의 중요한 축이 됐다"고 했다. 행사에는 자크 타리엔 CCDCOE 센터장과 신규 정회원 가입국(한국·캐나다·룩셈부르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일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 NATO CCDCOE 본부에서 신규 정회원 가입국인 대한민국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사진제공=CCDCOE

한국의 CCDCOE 가입은 글로벌 사이버공격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국정원이 주도했다. 앞으로 국정원은 CCDCOE 회원국들과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전략·정책 연구 등 글로벌 사이버위협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태극기를 포함해 이번 CCDCOE 신규 정회원 가입국의 국기들이 CCDCOE 본부에 게양됐다. 신규 정회원국 가운데 비(非) 나토국 회원국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 일각에서 우리의 이번 CCDCOE 정회원 가입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토 회원국 가입으로 오해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고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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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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