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검수완박" 발언에 시작도 못했다

노진환 2022. 5. 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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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한 후보자 모두 발언 후 이어진 여야간 격돌로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정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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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한 후보자 모두 발언 후 이어진 여야간 격돌로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정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 후보자는 선서 후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 이라며 “이 법안은 부패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가 ‘검수완박’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것이냐, 인사말에서 ‘한판 붙을래’ 이런 식으로 하는 후보자는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한 후보자가 야반도주, 검수완박 등 도발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가 일체의 자료 제출을 거부해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어렵다며 사과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 자료가 부실해 검증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만큼 관련해 검언유착 의혹에 시달리다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 후보자를 청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해 여여간 날선 공방을 벌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 의원을 겨냥해 “통칭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무차별·무분별하게 유포해 피고인이자 피의자가 된 분이어서 인사청문회법상 ‘후보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사유’에 명백하게 해당하기 때문에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후보자와 원고와 피고로 법정에서 만난 적이 없는 만큼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최 의원은 “후보자와 저의 악연은 윤석열 당선인 문제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저는 공직 후보자와 직접 이해관계가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준비한 자료를 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가운데, 여야 공방으로 정회되자 자리를 나서고 있다.

노진환 (shdmf@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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