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감염자 5만5841명.. 오미크론 때 발생률 3배 '껑충'

김진룡 기자 2022. 5. 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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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률이 오미크론 우세 시기 이후 이전보다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력이 강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재감염될 수 있는 만큼 중증 이행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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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두 세번 걸린 환자 작년까진 0.1%, 올해엔 0.36%
전문가 "전파력 센 변이 출현 변수.. 중증화 예방 최우선"

코로나19 재감염률이 오미크론 우세 시기 이후 이전보다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력이 강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재감염될 수 있는 만큼 중증 이행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왔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국제신문DB


질병관리청은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누적 확진자 1613만920명을 대상으로 재감염 추정 사례를 조사했다. 이 기간 5만5906명이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발생률(재감염자/누적 확진자×100) 0.35%를 기록했다. 2차 감염이 대부분으로 5만5841명이었고, 3차 감염도 65명으로 나타났다.

2차 감염자 5만5841명을 시기적으로 분석해보니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 발생률은 0.10%였지만, 지난 1월 이후 0.36%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오미크론 우세 시기 재감염률이 이전보다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커졌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를 확진으로 인정해 재감염이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재감염 추정 사례를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때로 정의한 만큼 이를 보완해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해외 재감염 사례와 비교해볼 때 국내 재감염률은 비교적 낮았다. 영국은 지난 1, 2월 전체 확진자의 10%가 재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됐고, 프랑스도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 20일까지 3.1%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또 감염될 수 있어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동아대 정동식(감염내과) 교수는 “우선 재감염과 관련해 심층적인 분석이 더 필요하다. 올해 가을 겨울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감염 우려가 작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물릴 수 없고 향상된 백신도 추가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제는 재감염되더라도 중증 이행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801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은 각각 1375명 47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는 2만601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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