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힘 빠지는' 수비..실책→실점, 롯데 스윕패 자초했다

박정현 기자 2022. 5.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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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들이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져 롯데는 안방에서 시리즈 스윕을 내줬다.

의욕적으로 주말 3연전을 시작한 롯데, 수비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스스로 패배를 만든 롯데는 삼성이 적지에서 시리즈 스윕을 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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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롯데 내야수 안치홍(왼쪽)과 이학주가 서로 동선이 겹치며 포구 실책을 범했다.ⓒ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들이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져 롯데는 안방에서 시리즈 스윕을 내줬다.

반즈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반즈는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전준우의 타구 판단 실수로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3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만 내보내며 공 36개로 1~3회를 틀어막았다.

그러나 4회 반즈는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김태군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0-1 선취점을 내줬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5회에는 팀 동료들이 반즈를 도와주지 못했다. 1사 후 이재현을 2루 쪽 내야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김현준을 투수 땅볼로 잘 유도했다. 투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잡아내려 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반즈가 침착하게 송구를 던졌으나 안치홍-이학주의 사인이 서로 맞지 않았다. 동선이 겹쳤고, 안치홍이 공을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며 1루주자와 타자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반즈는 1사 1,2루 호세 피렐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1-2가 됐고, 실점하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다.

롯데는 9회 김민수의 극적인 동점타로 2-2 균형을 맞췄지만,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오재일에게 2점 홈런을 맞아 2-4로 패했다. 양 팀 에이스간 맞대결, 한 점이 소중한 상황에서 실책으로 쉽게 점수를 내준 대가는 컸다.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의 수비 장면.ⓒ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번 시리즈에서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6일에는 내야수 한동희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김지찬을 내보냈다. 그러자 이인복이 흔들렸다.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지찬에게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5회에는 주장 전준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현준의 좌전 안타를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타자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후속타자 김지찬의 번트 타구는 포수 정보근이 한 번에 잡아내지 못해 타자주자까지 살려줬다. 이후 이인복은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아 5회에만 3점을 내줬다. 점수가 0-5까지 벌어진 롯데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의욕적으로 주말 3연전을 시작한 롯데, 수비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그리고 실책들은 실점으로 이어져 패배를 자초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주말 3연전 총합 62436명의 관중이 사직구장을 방문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웃지 못한 이유이다.

스스로 패배를 만든 롯데는 삼성이 적지에서 시리즈 스윕을 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홈 팬들이 간절히 원하던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롯데는 쓸쓸하게 주말 3연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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