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찢어버릴 것"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흑화'로 '빌보드200' 정조준 [종합]

윤혜영 기자 2022. 5. 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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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새로운 콘셉트로 변화를 예고했다.

9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서울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미니소드 2: 써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휴닝카이는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범규는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들고 왔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새로운 앨범, 음악 얘기도 나누고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수빈은 "이번 앨범은 '혼돈의 장' 시리즈를 마무리 한 후에 다음 시리즈 넘어가기 전에 보여드리는 앨범이다. 특별한 첫사랑을 경험했는데 이후 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감정을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태현은 "이번 앨범은 K팝을 사랑하는 분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다. 모든 곡에 멤버들이 참여해서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목요일'인 이유도 밝혔다. 수빈은 "목요일이 주중의 요일이지만 왠지 주말 같은 느낌이 들지 않냐. 미성년과 어른 사이의 과도기 중에서 첫 이별을 겪는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진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담은, 록 사운드가 가미된 하드코어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 노래는 소년이 첫 이별 후 느끼는 다크한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흑화하는 모습을 직관적이고 임팩트 있는 멜로디로 그려 낸 'Z세대 이별송'이다.

휴닝카이는 "첫 이별을 겪은 소년이 분노하고 흑화한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다크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새로운 느낌의 이별 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범규는 "보통 이별하면 슬퍼하거나 그리워하는데 이별송을 조금 다르게 해석해서 새로운 느낌으로 만들어봤다. 이별 후에 분노하기도 하고 이별한 나의 모습에 도취되기도 하는 다양한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봤다. 새롭게 보여드리는 모습이라 걱정도 되는데 언젠가는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던 센 콘셉트라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 연준은 "표정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영화 보면서 감정 연습을 했다. 준비한 것들을 무대에서 잘 전달했으면 좋겠다.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연준은 지난 앨범에 이어 2연속으로 타이틀곡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장르의 곡이라 더 적극적으로 작업했고 더 완성도 있는 랩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꾸준히 연구하고 디벨롭했다. 결과적으로 분위기와 잘 맞는 랩이 탄생했다. (지난 타이틀곡) '루저 러버'와 연결된 가사가 많다. 제가 했던 랩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파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무대를 선보인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준은 "'다 찢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왔는데 새로운 모습과 다크한 모습을 잘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한다. '퍼포먼스 참 잘한다' 느끼실 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무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유닛 곡도 실렸다. 연준과 휴닝카이가 '론리 보이(Lonely Boy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를, 수빈과 범규, 태현이 '써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를 불렀다.

범규는 "음악적으로 잘 어울리는 멤버들끼리 뭉쳐서 곡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한 곡에 다섯 명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어색하더라. 완성 곡을 듣고 나니까 '누가 들어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노래다' 싶어서 신기했다. 따로 작업했지만 우리 팀의 색깔이 이렇게나 명확해졌구나 싶어서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목표도 전했다. 태현은 "많은 분들이 '혼돈의 장' 시리즈를 명반으로 칭해주셔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첫 이별이라는 가장 큰 주제를 다양한 장르, 다양한 소재로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번 앨범도 명반으로 불렸으면 좋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노래는 믿고 들을 수 있고, 무대는 믿고 볼 수 있다'는 말이 정설임을 입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활동 준비하면서 멤버들 미모에 물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퍼포먼스 연습하면서도 멤버들이 물 만났다 생각을 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열심히 쏟아낼 거라서 팬분들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K팝 4세대 리더' 'K팝 4세대 잇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제가 지금 SBS '인기가요' MC를 하고 있는데 '인기가요' 1위를 하게 된다면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태현은 "'빌보드 200'에서 1등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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