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비주얼+퍼포 물 올랐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명반 탄생 예감(종합)

조은애 기자 2022. 5.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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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흑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떤 색깔일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니 4집으로 돌아왔다. 청량함 대신 하드코어한 아우라로 글로벌 K팝 4세대 리더로 달린다.

9일 오후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4집 '미니소드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멤버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참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2: 서스데이스 차일드'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마더 구스(Mother Goose)의 구전 동요 문구 중 일부인 'Thursday's Child'라는 테마를 차용해 첫 이별 후 현실 부정, 체념, 분노, 상실감 등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이런 감정을 스스럼없이 표출한 뒤 마침내 관계의 끝을 받아들이는 소년을 그린다.

이날 멤버들은 벅찬 컴백 소감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먼저 수빈은 "미니 4집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휴닝카이는 "약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새 앨범을 보여드릭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범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라며 기대를 당부했고, 태현은 "언제나 새로운 앨범은 설렘이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번 앨범은 이별 후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감정선이 짙게 깔린 총 5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를 비롯해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 '론리 보이'(Lonely Boy)(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 '서스데이스 차일드 해스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이 포함됐다.

수빈은 "특별했던 첫사랑을 경험하고 첫 이별을 경험한 소년의 복합적인 감정을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담았다. 목요일이 주중이지만 주말 같은 느낌도 있지 않나. 미성년과 어른 사이 과도기에서 이별을 겪는 소년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진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록 사운드가 가미된 하드코어 힙합 장르로, 첫 이별을 맞은 소년의 다크한 감정을 직관적이고 임팩트 강한 멜로디로 표현했다.

휴닝카이는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다크한 콘셉트와 퍼포먼스다. 처음 이 콘셉트를 듣고 '드디어 올 게 왔구나' 했다. 소년이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자신의 세상을 넓혀가는데 이별도 성장 테마에서 빠질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콘셉트를 하면서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범규는 "이별 노래는 보통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거나 슬픈 감정을 담을텐데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이별 후에 분노하기도 하고 이별한 나의 모습에 도취되기도 하는, 솔직한 감정에 집중했다. 새롭게 보여드리는 모습이라 걱정되기도 하는데 언젠가 꼭 보여드리고 싶었던 콘셉트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준은 "랩 메이킹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기회라 너무 좋았다. 많이 안 해본 장르의 곡이라 더 적극적으로 했고 완성도 있는 랩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고민했다. 제 목소리랑 노래 분위기에 딱 맞는 곡이 나온 것 같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랩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파트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수빈은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 때 '주체할 수 없는 화를 보여달라'는 디렉션을 받아서 열심히 연습했다. 다섯 멤버 모두 크게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고 순해서 그런 연기가 어색하다. 그래서 가사 속 소년의 이야기에 집중하거나 영화, 드라마를 참고하면서 몰입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한층 강렬해진 퍼포먼스도 기대 포인트다. 멤버들은 이별을 겪은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힘 있고 절도 있는 군무로 표현한다. 각 잡힌 안무와 광기 어린 표정 연기가 흡입력을 더한다.

수빈은 "지금까지는 다섯 명이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였다면 이번엔 각 잡힌 군무를 보여드리게 됐다. 타이틀곡 제목의 앞자리를 따와서 'GBGB' 춤이라는 이름을 붙여봤다.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까딱까딱하는 포즈인데 타이틀곡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단순히 이별해서 슬픈 차원이 아니라 이별 후 슬픔에 격렬하게 분노하는 복잡한 감정을 전달하려고 했다. 표정연기가 굉장히 중요해서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연습했다.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태현은 "'혼돈의 장' 시리즈를 많은 분들이 명반이라고 칭해주셔서 저희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번 앨범도 명반으로 불렸으면 좋겠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무대는 믿고 볼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활동 준비하면서 멤버들 미모에 물이 올랐다고 생각했다. 퍼포먼스 연습을 하면서도 멤버들이 '물 만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모두 쏟아내서 즐겁게 활동하면 K팝 4세대 리더라는 수식어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많이 사랑해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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